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채식주의자"
거의 10년전에 읽다, 읽어가는게 힘들어서 읽기를 포기했었다.
작가 한강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탄 계기로 다시 읽게되었다.
여전히 읽어 내려가는 것이 힘겨웠다.
그냥 앉아서 눈으로 읽으면 되는 것인데, 그것이 육체노동한 것 마냥 힘들었다.
새로 산 책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도 마찬가지였다.
힘듬을 참고 겨우겨우 읽어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아니 인정도 필요없다, 그냥 놔둬주기만해도된다.
하지만 각자의 기준으로 선과 악을 나누고, 다름이 악으로 치부되고,
멋대로 정의를 실현하는 양 휘두르는 폭력,
그 폭력성은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한 형태로 너, 나 우리들에게 있다.
그 폭력, 나에게도 존재하는 그것을 최대한 억제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부끄러운 역사이면서 또 자랑스런, 눈물나는 역사
역사는 반복될텐데, 나는 그와 같은 역사의 현장에 있다면 어떤 사람일까.
과거를 읽으며 분노하고 슬퍼하지만,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기억 > 2025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1984 (0) | 2025.02.08 |
---|---|
[책]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1) | 202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