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2021 기억7 [책] 유럽의 교육 유럽의 교육 -로맹가리- 세계 1차 대전, 폴란드를 배경으로 한 전쟁에서 버텨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인간이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세상이나 개미들이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세상이나 다 마찬가지다. 잔인하고 불가해한 세상. 우스꽝스러운 잔가지 하나, 지푸라기 하나를 늘 더 멀리 끌고 가는 것밖에는 생각할 줄 모르는 세상. 이마에 땀을 흘리고 피눈물을 쏟으면서도 늘 더 멀리! 숨을 돌리거나, 왜냐고 질문하기 위해 한 번도 멈추는 법이 없이....." 개미.....인간 사회(지구)에서 로켓을 타고 저 우주로 날아가 바라보면, 인간이 마치 개미 같으려나... 줄 맞춰 이동하는 개미 길에 물 한 방울 떨어뜨리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체 우회하여 다시 열심히 길을 가겠지. 마치 짊어지고 가는 지푸라기라 세상 .. 2021. 9. 16. [책] 속죄 2021년 8월 속죄 - 이언 매큐언 -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긴 장편소설,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 힘들었다; 사물, 사람, 자연, 상황에 대한 묘사가 많은 소설, 이런 유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술술 읽혀내려 가는 문장이었다. ... 주인공 브리오니가 환상에 사로잡혀 저지른 범죄(오해 혹은 잘못이라 표현되지만, 난 범죄라 칭하겠다)와 그녀 가족의 묵인으로 불행한 인생을 살았던 연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브리오니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속죄의 삶을 살았다하지만, 과연 그 삶이 속죄의 삶이었을까? 또 다른 환상 속의 그 자신이지 않았을까? ... 2021. 8. 16. [책] 자기앞의 생(La Vie devant soi) 자기앞의 생 -에밀 아자르- 유명한 사람이 말했다면 명언이라 말할 철학적인 말들을 10살(아니 14살)의 모모가 툭툭 던진다. 부모를 모르는 아랍인 모모는 프랑스에서 돈을 받고 아이들을 돌봐주는 유태인 로자 아줌마와 산다. 주목을 끌기 위해, 관심을 받기 위해 작은 물건들을 훔치던 모모, 어느 날 가게 주인이 훔친 달걀을 하나 더 주면서, 모모에게 뽀뽀를 해준다. 그 순간 모모는 "한순간 나는 희망 비슷한 것을 맛보았다. 그때의 기분을 묘사하는 건 불가능하니 굳이 설명하진 않겠다. 나는 그날 오전 내내 그 가게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비단 어린이에게만 필요한 것일까, 우리 생에는 이런 가게 주인이 항상 필요하다. 물론 내가 가게 주인이 될 수 도 있다. 선택의 문제! "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 2021. 7. 25. [책] 일인칭 단수 일인칭 단수 -무라카미 하루키 - 8개의 단편으로 구성, 단편의 제목은 그냥 이야기를 꺼내는 구실에 불과하다, 마치 '어제 아이스크림을 먹고 배탈이 났지 뭐야..'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대화처럼. .돌베개에. 지난날 일상의 기록을 매일 한줄이라도 하던시절, 시간이 많이 지난 후 그것들을 다시 읽는 즐거움이 있더랬다. 기억속에서는 사라졌으나, 글로 남아 기억으로 다시 자리잡는 경험 .크림. 인생의 크림, "자네 머리는 말일세, 어려운걸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모르는걸 어떻게든 알아내라고 있는 거라고, 그것이 고스란히 인생의 크림이 되거든." 그것은 지식을 얻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뭐든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우리 인생에는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나, 설명이.. 2021. 7. 11. [책] 존엄하게 산다는 것 2021년 5월 존엄하게 산다는 것 -게랄트 휘터- '과연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려운 말로 하면...'존엄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와 방법이 있지만, 이 책의 리뷰를 제목만 써둔채로 몇일을 보내고, 문득 출근길 버스에서 정리가 됐다. 그냥 간추리면 '타인의 삶을 존중하고,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인간관계를 이어나가면 되는 것' ^^잘 살아보자! .... 동물과 다르게,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뉴런은 경험에 의해 구조화되고 만들어 진다고 한다. 우리가 서로 의지하고, 가르쳐주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혼자는 살 수 없는 과학적인 이유! 2021. 5. 10. [책]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2021년 4월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박인호- 내게 익숙하지 않은 곳에 땅을 사서 집을 지을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기본 지식이 없는 나에게는 유용한 책이다 .... 전원 생활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숲 혹은 계곡 가까이에 있는 내집 테라스에서 커피도 마시고, 술도 먹고, 낮잠도 자고 싶은 로망에서 시작된 일련의 일들 중 하나로...반강제로 읽게된 책 로망 실현을 위한 곳(집, 토지)를 찾기위한 노력은 생각한 것보다 더 필요하고, 내게는 꽤나 큰 돈이 들어가기에 더더 쉽지않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 로망실현에 재테크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으나, 내게도 좋으면 남들에게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만족할만한 곳을 사면, 나중에 팔때 손해는 보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 2021. 5.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