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사냥꾼
-이적-

...
"제씨 앞에 열린 귀는 실상 굳게 닫혀 있었다"
"동시에 허겁지겁 편지를 뜯고는, 그 짧은 명령에 절망하였다. '살라.'"
"처음에 내게 왔던 것 처럼 홀연히 나의 피아노가 어디론가 가버리면 어떡하죠"
...
아마도 여기의 글들은 컴퓨터 자판이 아니라,
허공에 쓰여졌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보며 머리로 써 내려가는 글들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으로 변한다.
...
몇년 지나고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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