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 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인생은 불행지기는 쉬워도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행복을 포기하는 것은 위선도 아니고 절망도 아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그 선택이 지혜의 시작이다. 인생의 지혜란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어떤 상태가 되더라도 크게 놀라지 않고, 크게 실망하지도 않고, 크게 기대하지도 않는 중용의 미덕이다. 크게 실패해도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크게 성공해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인생이라는 게, 사실 크게 휘둘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크게 할 필요는 없는데, 나는 대체로 크게 화를 내고, 크게 절망을 하고, 크게 슬퍼한다. 근데 크게 기뻐하진 않는다, 이건 더 나쁜거 같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고독으로 두 가지 이점을 얻는다. 첫째는 자기 자신과 함께할 시간을 얻고, 둘째로는 타인과 함께하지 않을 자유를 얻는다....고독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음식을 절제하면 몸이 건강해지듯,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하면 영혼이 건강해진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때 혼자가 아니었다. 어쩌면 고독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 경험과 고뇌의 결과로 만들어진 관념일 수 도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어떻게 일어서야 하며, 말해야 하며, 걸어야 하는지 태어나면서 부터 알지 못한다. 그래서 가족에게서 그것들을 배운다. 사회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야,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냥 먹고자고싸고만 하는게 아니라, 더 잘 살기 위해서 고독해지고, 고독함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행동을 돌아보고, 내 이기심을 돌아본다. 하지만 고독도 지나치면 헤롭다. 나는 고독을 좀 줄여야겠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마흔 살은 되어야 한다, 산의 정상을 넘어서면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죽음이 실제로 보이기 시작한다...인생을 살아갈수록 중요하지 않은 일이 점점 더 늘어난다. 중요하지 않은 일이 자꾸 끝없이 되풀이되면서 처음에는 중요했던 일들이 점차 중요하지 않게 변해간다. 시간이 흘러가지만, 흔적이 남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쇠퇴해지는 것이, 이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일들이라 그런 것인가.
"안티고네는 '행복의 첫째 조건은 분별력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아이아스는 '생각 없이 사는 것이 제일 즐겁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대해서는 구약시대 사람들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위경의 어느 구절엔 '바보의 삶은 죽음보다 고약하다' 라고 했지만, 지혜의 왕 솔로몬은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다'라고 했다."
행복해지기 위해, 나는 어쩌고 있단말인가.
"생의 허무를 모르는 인간은, 생활에서 고독을 경험하지 못한 인간은 모두 길들여진 타인이다. 그 자신에게 그의 현재는 그의 본성과 대립하는 타인이다."
"수만 권의 책을 읽는 자의 머릿속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정작 그 자신은 그의 머릿속에 방 한 칸 마련되어 있지 않다. 스스로 사색하고, 스스로 욕망하고, 스스로 포기하는 자만이 고통 없는 죽음을 만끽할 자격이 있다."
넘쳐나는 컨텐츠에 사람들은 어디서나 핸드폰에 코를 박고 있다. 나 역시도 상당한 시간을 여기에 소비한다.
요즘은 아침에 커피와 함께하는 멍때리는 시간도 없어졌다. 다시 그 시간을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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