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 바람/0426-0508 영국,스코틀랜드

0426-0428 런던, 영국

by synlex 2024. 5. 14.

2024.04.26 금요일

인천 낮 출발, 14시간 걸린 비행, 9시간 늦은 런던에 같은 날 저녁 8시쯤 도착

멀다멀어

2번의 기내식과 1번의 간식

비행기에서 쌈밥을 먹게될줄이야! 좀 귀찮았지만 맛은 좋았다.

 

 

이번 여행 준비, 런던과 스코틀랜드 여행책, 스코틀랜드는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에딘버러로 채워져있어서 아쉬웠다. 인버네스와 스카이섬은 단 몇장뿐.
간식으로 나온 파니니도 먹을만함.

 

드뎌 도착, 14시간은 너무 힘들구나ㅜㅜ

12시간과 14시간이 많이 다른것인가, 내가 나이를 먹은것인가.

여튼 무사히 런던 도착.

런던 히드로 공항 터미널2

 

이번 여행은 신한 트래블 카드를 준비해서 갔다. 이 카드로 올때 런던 공항에서 라운지도 이용할 예정이다.

공항 ATM에서 파운드를 조금 찾았다. 수수료 무려 3.1 파운드, 약 6천원정도.

현금 파운드가 필요하다면 환전해 가는게 좋을듯!

런던, 에딘버러, 인버네스, 스카이섬을 여행했는데, 현금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버스킹 답례로 사용한게 거의 유일한 사용처! 

런던 패딩턴역, 런던 숙소로 가는길.

공항 접근성, 교통, 하이드 파크, 노팅힐(도보 20분) 등의 이유로 선택한 호텔인데,

북쪽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타거나 주요 관광지를 가기엔 애매한 위치였다.

봄의 런던은 9시 넘어야 깜깜해지는데, 야경을 보려면 밖에 너무 긴 시간을 머물러야 해서 애매했다.

차리리 야경이 좋은 타워브릿지 근처나, 소호 혹은 세인트폴 성당 근처로 숙소를 정하면 좋겠다.

런던 패딩턴역

 

 

2024.04.27 토요일

아침은 호텔 근처에서 잉글리쉬블랙퍼스트,

양이 꽤 많다, 하나 시키고 파이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충분했다.

딱 한번 먹을만하다.

Sheila's Cafe, https://maps.app.goo.gl/3NWoKTS4M1dtfioa9

 

런던에서 3일, 짧은 여행일을 감안해서 런던패스를 미리 구매해서 왔다.

좀 힘들어도 타이트하게 관광해보자는 맘으로!

하지만 하이드 파크를 가로질러 관광지로 가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다.

하이드 파크는 차...암 넓다. 여기서 걷다가 쿤은 무릎나감ㅠㅠ

다음에 간다면 버스타고 이동하는걸로! 여튼 출발은 산뜻했다!

 

하이드 파크는 크기도 크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말이 달리는 트랙, 커다란 호수에는 백조와 오리

런닝하는 사람들, 단체로 운동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거의 1시간을 걸어 드뎌 빅토리아 메모리얼에 도착, 여기서부터 우리의 관광이 시작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빨간 공중전화 박스

 

그리고 빅벤, 정말 크고 화려하다.

런던패스로 무료 입장 가능한 웨스트 민스터 성당을 들어가려 했으나,

줄이 길다, 심지어 줄이 줄어들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포기하고 런던패스에 포함된 빅버스를 타고 세인트폴 성당으로 향했다.

런던패스 1일권에는 빅버스도 1일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비수기라서?) 2일권을 줘서, 다음날도 잘 사용했다.

 

빅버스 타고 세인트폴 성당으로 이동, 돔 형식의 지붕이 있는데,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쿤은 무릎이 많이 안좋아서 나 혼자 올라감.

꽤나 높이 올라갔고, 돔의 내부를 첨 봤는데 재미있다. 꼭대기의 뷰도 좋았다.

세인트 폴 성당의 내부는 역시나 화려하다.

쿤, 무릎부상ㅠㅠ으로 앉아서 쉬었다.

세인트폴 성당 정류장에서 빅버스 크루만나 티켓 받았다.

런던패스 보여주면 종이티켓을 출력해준다.

만약에 빅버스 정류장에 크루가 없으면 그냥 버스를 타면된다. 크루를 만나면 티켓을 출력하면 되니까.

지도와 이어폰은 버스에 비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빅버스 타고 타워브릿지를 건넜다, 추웠지만 좋았다.

추워서 2층에 사람이 없는것도 좋고!

 

그리고 오늘의 메인 이벤트, 그리니치 천문대를 가기위해 우버보트를 타러왔다.

런던에서 그리니치 천문대만큼은 가자! 였는데, 결과적으론 들어가지 못했다.

우버보트는 1일동안 런던패스로 무제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우버보트는 타는 피어(정류장) 기준 동/서 방향으로 나뉜다. 가고자 하는 방향에서 타면된다.

강을 가로질러 지그재그로 정차하기도 하니 헷갈리면 물어보고 타자. 우버보트 사이트에 가면 지도가 있다.

Uber Boat, https://www.thamesclippers.com/plan-your-journey/route-map

 

그리니치로 가려면 내가 있는 방향에서 동쪽으로 간다.

보트 정류장이 타워브릿지 뷰 맛집.

 

보트타면서 보는 풍경이 좋았다. 타워브릿지 밑으로 가는 것도 좋았고.

그리니치 피어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커티샥, 이것도 런던패스로 무료입장 가능, 쿤이 관심있어하는 몇 안되는 관광지라 둘러본다.

생각보도 엄청 큰 배, 나름 재미있다.

Cutty Sark

갑판에 올라갈 수도 있다.

 

배가 커서 한참을 둘러봤다.

그리고 늦은 점심을 후딱 해지우고, 문제의 그리니치 천문대로 가려는데,

이미 4시가 넘은 시간이라 서둘러, 거의 뛰다시피 갔으나, 2:30에 이미 입장 마감ㅠㅠ

구글 믿고 열심히 갔다가 된통 당했다. 날씨가 좋지않아 입장 마감이 당겨졌다는 설명인듯하다.

본초자오선은 창살 넘어로 봤다ㅠㅠ 너무 아쉬웠다.

 

이 일 이후 입장마감 시간을 꼭 챙기면서 다녔다.

대부분의 관광지가 5시에 종료한다면, 입장마감은 4시 즈음이다. 입장마감시간을 챙기자!

관광의 도시 런던에서, 관광지는 대개 6시 전에 종료하는데, 5월의 런던은 밤 9시가 넘어야 어두워져서 야경을 거의 못봤다.

이미 낮에 많이 걸어서 힘든 상태로 밖에서 9시 넘게까지 버틸 여력이 없는것이다. 숙소가 중심가에 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하루는 맘먹고 숙소 근처서 저녁먹고 버스타고 나가 야경을 잠깐 보고 왔다.  

 

아쉬운 맘으로 빅버스 타고 런던아이 타러 왔다. 런던답게 비가왔다.

런던아이도 런던패스에 포함되어있고, 런던아이는 미리 시간 예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내가 간 날은 예약과 상관없이 그냥 입장해도 줄이 길지 않았다.

비오는 날 런던아이, 좋았다.

London Eye

무릎부상으로 내내 앉아있다가 잠깐 일어난 쿤

그림같은 풍경!

비가 오기도 하고, 쿤 무릎도 안좋고 해서 버스타고 호텔로 갔다.


저녁은 근처 마트에서 공수한 과일, 빵, 맥주 그리고 식당에서 포장해온 미트볼! 대체로 맛났다.

 

 

2024.04.28 일요일

버스타고 미리 예약한 플랫아이언으로 점심먹으러 고고

 

대체로 둘이 하나 시켜 먹는 편인데, 여긴 각자 시켰는데 맛있게 거의 다 먹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다. 사이드도 맛났다.

계산을 하면 아이스크림과 교환할 수 있는 귀여운 도끼를 준다.

가져가도 되냐고 부탁했더니, 일요일이니 준다고 한다.

Flat Iron London Bridge
THE FLAT IRON STEAK, Crispy Bone Marrow Garlic Mash, Creamed Spinach
후식 아이스크림

 

무릎이 아픈 쿤, 오늘의 일정 논의도 하고 화장실도 갈겸해서 카페에 왔다.

기대안했는데, 커피가 아주 좋았다.

 

약국 찾아 남은 여행 일정을 책임질 무릎 보호도 구매, 신의 한수!

이 보호대 덕분에 남은 일정을 쿤도 같이 즐겼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런 류의 동상들이 많다.

 

쿤은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 빅버스 타고 호텔로 돌아가고, 나는 런던패스에 포함된 타워브릿지 관광.

Tower Bridge

줄서서 입장, 위까지 올라가서 볼 수 있다. 개도교의 원리, 역사, 작동방식 등등을 볼 수 있다.

 

혼자서 슬슬 템스강변을 걸었다. 날씨가 아주 좋았다.

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테이트모던 가는 길

Millennium Bridge

다리를 건너다 보면 화가들이 바닥에 붙은 껌에 그린 그림이 있다. 이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Millennium Bridge 껌 그림

 

늘적늘적 작품들을 감상했다.

Tate Modern
Tate Modern
Tate Modern
Tate Modern

 

다시 밀레니엄 교를 건더 세인트 폴 성당쪽으로 가서 빅버스를 타고 호텔로 간다.

Millennium Bridge
St. Paul's Cathedral
Big Bus

 

빅버스 타고 가면서 거리 구경.

런던 버스 정류장 표시, 같은 이름의 정류장에 'B'와 같은 구분이 있다. 이걸 확인하고 맞는 방향으로 타야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쿤과 호텔근처에 있는 펍에서 저녁.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에 본 펍인데 동네 사람들 다 여기 있는듯!

일요일 메뉴 시키고, 맥주! 

The Swan, Hyde Park, 일요일 메뉴였는데 기억이 안남
The Swan, Hyde Park

 

저녁먹고, 런던의 마지막 밤이기에 야경보러 버스타고 중심지로 나왔다.

잠깐 보고 온 런던의 야경

London Eye
Big Ben

내일은 스코틀랜드 인버네스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