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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8 독일 3 엘츠성(1), 프랑크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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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8일 토요일


고성투어의 시작 엘츠성(Brug Eltz)


새벽 해가 뜬다, 일찍 깬 쿤이 찍었나보다

트램 11번 타고 중앙역으로 간다

아침대신 커피 한잔하고 기차를 탄다,

타려던 기차를 놓쳐서 여유가 생겼다

어제 라인강 유람선에서 본 성이다

쉔부르크 성도 보이네

코블렌츠역에서 모젤케른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탄다

창이 커서 스위스 기차가 생각난다


모젤케른역....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

휑한 역사, 여기가 DB역사인지도 헷갈린다

문에 아주 조그맣게 DB라고 써있다;;;

Burg Eltz라는 이정표를 따라 고고고

모젤케른 이정표 발견, 반갑다

지나는 길에 들른 공원묘지,

문이 열려있어 잠시 들어가 본다

평화로운 마을, 그러고 조용하다

호텔도 있고, 하지만 영업은 안하는듯;

재미난 거꾸로 박힌 사람들

마을 구경하면서 INFO를 찾는데, 분명 INFO 이정표를 따라 왔는데 없다;;;

인터넷 연결은 안돼고;;; 허둥대며 기웃거리다가

급기야 길가에 있는 집 마당에 나와 계신 분께, 엘츠성 가는 버스에 대해 물어보니 

친철히 버스 타는데까지 와서 설명해주신다, 고맙다

버스는 하루에 4대, 우리가 간 시간에는 3시 25분 버스를 타야하는 상황;;

돌아오는 셔틀은 4시 30분이 막차;; 다들 차가지고 가거나 걸어가는가 보다;ㅠㅠ

엘츠성에 가는 방법을 그리 많이 찾아봤거늘;; 이런 정보는 금시초문이다;;

택시 광고, 택시 부르면 온다, 여자 3명이 택시 불러서 타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우린 그냥 3시 25분 버스 타기로 하고,

배가 고파서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카페 Small Cafe Moselkern으로 들어갔다

인스턴트 스낵 종류 정도는 있겠지 하는 마음에 메뉴판을 달라고 해서

독일어와 씨름;

도대체 뭐가 뭔지;;;;주인분은 영어가 안되고 다행히 주인 딸이 영어가 되서

점심 식사로 가능한 메뉴가 뭐가 있는지 물어보니

피자가 있단다, 얏호!

안전하게 이태리 피자를 주문하고, 맥주도 주문한다

슬슬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카드 안되는 식당~

오~ 기대 전혀 안했는데,

맛나다 맛나다, 독일와서 먹을 것중 젤 맛나다!

심지어 생맥!!!!

너무 맛있어서 피자 한판 더 주문한다 

첫번째 메뉴로 있는 Moselkerner Art!

얼마나 맛있으면 Art일까~

세상에 파가 토핑으로?? 생김새에 놀랐으나 역시나 맛났다!!

나중에 보니 파를 토핑으로 한 피자가 다른 식당에도 있더라는~

비까지 내린다, 그것도 세차게!

기분이 더더 좋아진다! 

엘츠성은 맛만보고 오겠지만 어찌 여행이 보는 것만 중요하랴,

즐거움을 주면 되는 것이지!

배부르고 기분좋게 먹은 모젤케른 맛집!

다행히 비가 그치고,

우린 버스 시간 기다리면서 마을 산책을 한다

집문 옆에 나무를 거꾸로 달아놓은 집이 많았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드뎌 버스 올 시간이 다가오고

엘츠성 가는 방향에서 기다린다

그냥 지나칠까봐 손 번쩍 들고 기다리는 중

고대하고 고대하던 330번 엘츠성 가는 버스!

버스 기사가 막차가 4시 30분인데 괜찮냐고 묻는다

괜찮다고 하고 탄다;ㅋㅋㅋ 

아무도 없다; 당영한거 아니겠는가;;

철도패스가 있으면 무료탑승! 그냥 한번 물어본건데, 물어보길 잘했다~

엘츠성 가는 길,

언덕을 오르니 넓은 평지가 나온다, 독일은 이런 지형이 많다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데 어느새 평지를 달리고 있다

거기엔 유채꽃 밭이 펼쳐진다

도착! 

막차는 4시 30분,

성으로 올라가려면 셔틀을 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우린 시간이 없어서 셔틀 타기로 한다, 셔틀 타는 곳까지도 제법 걷는다;;

아니 우린 뛴다;;;

엘츠성 가는 셔틀, 편도 1유로

올라가는 길에 엘츠성이 보인다, 설렌다!

오오~

산속 절벽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성이다

여튼 멋지다!

성 아래, 걸어서 마을까지 갈 수 있는 길이다, 좋아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성 구경, 사진 찍고 이동이동

아쉽다;;

성 안의 마을도 아기자기 하다

이런 성이 좋다!

멀리 걸어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저기서의 뷰가 좋다

아....여기서 한잔해야 하는 것인데!

시간이 없다;

다행히 마그넷 구입,

기념품 가게 직원에게 마을로 걸어 내려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걸어갈만하다 한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렇지;;

엘츠성에서 시간을 더 즐기고 걸어 내려갈지, 

급하게 마지막 버스를 탈지 고민..고민한다 

아쉬워하며 엘츠성에서 나온다;;

멋진 뷰포인트에서 사진찍고, 계속 고민;

이 표시를 따라가면 걸어 갈 수 있을 듯 한데....;

우린 마지막 버스를 타기로 한다

프랑크푸르트를 아직 못봐서, 일찍 가서 프랑크푸르트를 돌아 보기로 한다

셔틀버스에서 바라보는 엘츠성, 멋지다!


엘츠성 가는 방법을 찾아보면, 모젤케른에서 가는 방법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걸어서 올라가려면 모젤케른으로, 

버스를 타려면 하첸포트(Hatzenport)역으로 가는것이 좋다

코블렌츠 역에서 온다면 하첸포트역은 모젤케른역 전 역이고, 

330번 버스 진행방향은 반대다, 

즉 버스는 모젤케른->..->하첸포트->...->엘츠성 이런 순서인 것이다

모젤케른에서 버스는 약 30분이 걸린다 

우린 모젤케른에서 버스를 타고 엘츠성으로 갔지만,

돌아올때는 하첸포트에 내려서 기차를 탄다

검색하니 하첸포트->코블렌츠->마인츠->프랑크푸르트 루트가 가장 빨라서 2번 갈아타고 간다

코블렌츠 기차역 가게에서 라인강 마그넷 구입

코블렌츠에서 기차 기다리는 중

예약되지 않은 좌석에 앉으면 된다, 예약된 경우 저기에 예약 정보가 적힌 종이가 꽂혀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예약정보를 확인하고 이미 지난 역이라면 앉아도 될 듯 하다, 

표 검사원이 일일이 예약 종이를 빼줘야 해서, 실제로 예약 구간이 아닌데 종이가 꽂혀있는 경우가 있다

로렐라이가 보이네~

세번째 보는 성

니더발트 기념비도 멀리 보인다

마인츠 역, 축구 경기가 끝난듯하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플랫폼에 많다

대부분 손에는 맥주를, 독일 대도시를 다니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는 장면이다,

심지어 아침에도 맥주병-절대 캔을 먹지 않는 듯하다-을 한 손에 들고 

전철이나 트램을 타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약간은 상기된 분위기, 플랫폼에 경찰도 나와있다

프랑크푸르트로 고고고~

다시 카이저 거리

유로빌딩 앞 마크 구경하고~

멋진 호텔을 지나~

걸어서 시내 구경

뢰머광장

나란히 붙은 집이 너무 이쁘다

가운데 낑긴 푸른빛의 작은 집이 좋다!

아이젤러 다리

역시 사람이 많다

마인강의 배, 파티가 진행중인 듯

음악이 울리고 사람들이 춤을 춘다

배 모양이 특이하다, 육지에 올라가면 그냥 집 같을듯

강가 음식점들~ 조으네

저녁 식사를 위해 뷰가 좋은 곳에 자리잡는다

그런데 여긴 심플한 카페, 식사 메뉴로 추천받은 소세지와 맥주로 저녁을 대신한다

맥주 덕에 배는 부르다

의외로 맛났던 소세지(짜지 않았던)와 감자 샐러드

경치가 반찬이다!

분위기 좋았다!

추웠지만 좋았다,

9시가 넘었지만 이제 해가 져서 어둑해진다

다리 난간에 남겨 놓은 맥주병,

길에서 맥주병은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 깨진 맥주병 잔해까지;

독일; 이런 나라인줄 몰랐다; 

길에서의 자유는 스페인보다 더 많은 듯 하다

해지기 전에 본 뢰머광장의 이쁜 집들,

밤에 봐도 이쁘네!

저녁이 부실했던 쿤은 햄버거를 먹자고 한다,

검색해서 찾은 지미버거

초록꽃이 신기해서 찍어봄

쿤은 맥주, 속이 더부룩한 나는 라들러

하나 주문해서 나눠 먹는다,

맛나다, 특히 감자!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엘츠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모젤케른에서의 피맥은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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